웰리가마 둘러보기, 식당 Moochie's에서 저녁식사(moochie's in weligama)

웰리가마 둘러보기

스리랑카에 온지 벌써 11일째
온지 일주일째 되던날부터 조금씩 목감기가 오기 시작하더니 그날 저녁부터 열이 많이나서 이틀은 꼬박 누워있었던거같다.. 역시 해외나와서 아프면 제일 슬프고 화가난다. ㅜㅜ 그래도 어제부터 괜찮아져서 다시 서핑을 타기 시작했다. 몸이 괜찮아진김에 장도볼겸 오늘 오후 서핑을 마치고 웰리가마에 가기로 했는데 오전 서핑을 마치고 씻고나니 날씨도 우중충 바람도 불어서 파도가 별로길래 오후 서핑은 건너뛰고 웰리가마로 출발했다. 장볼것도있고 유심도 다시 리로드해야하고 무엇보다 이제 돈도 뽑아야하기에!

웰리가마에 도착해서 저녁먹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난 처음 필리핀갔을때도 교통때문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는데 (내가 있던 필리핀에서는 차들이 반대 차선으로 그냥 막 넘어다님) 필리핀은 스리랑카에 비하면 아주 점잖은 편이었다. 스리랑카에서는 그냥 넋놓고 걸어다니면 무조건 교통사고날거같은 느낌. 버스들이 도로위에서 진짜로 날아다닌다.. 항상 조심해야한다.

거닐다가 우연찮게 만난 아이스크림, 쉐이크 등등 파는 가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들어간 곳
https://goo.gl/maps/wS5pziyWYCZm6mgZ8

Real Lanka Ice Cream Parlour · Weligama, 스리랑카

가게 내부

지금 내가 있는 숙소에는 냉장고가 없어 아이스크림을 쟁여둘 수가 없어 더 귀하게 느껴진 아이스크림! 처음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들어간 곳이었으나 현지 꼬맹이 친구들이 다 밀크쉐이크를 먹고있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나는 망고 쉐이크로 주문했다.

메뉴

Real Lanka Ice Cream Parlour 메뉴! 밀크쉐이크는 가격이 오른거같다 두잔해서 500루피 (3,000원) 결제했다.

가게에서 먹고가려다가 그냥 들고다니면서 마시기로했다. 먹고가면 가게 사진이랑 똑같이 나오던데 괜히 포장했나 싶었던 : ( 그래도 오랜만에 망고 쉐이크 시원하게 잘 마셨다. 달달해서 더 좋았음.

돌아다니다 맘에드는 동전지갑 발견! 항상 돈을 호주머니에 넣어다녀 잃어버릴까봐 불안했는데 아주 귀염뽀짝한 지갑을 발견해서 기분 좋았다. 근데 지페 몇장 안들어감 ..;

웰리가마 비치

인도네시아 발리 꾸따 같은 느낌의 웰리가마 비치. 해변이 길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거 같다. 유심 리로드도 끝내고 이제 저녁식사하러 가는길.
https://goo.gl/maps/qf4yLFaDBXSQicoF7

Weligama Beach · XCCP+X7W, Weligama, 스리랑카

Moochie's in Weligama

오늘의 저녁 식사는 Moochie's에서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해변 바로 앞에있는 식당에서 하려다가 실내가 아니라서 덥고 모기 걱정에 다른 가게를 찾아 왔다.
https://goo.gl/maps/DyFbZbHYvscpRFKP9

Moochie’s · 32 Samaraweera Pl, Weligama, 스리랑카

우린 실내 + 에어컨 밑에서 식사하고싶어 다른 가게를 찾아온건데 아이러니하게도 Moochie's 식당도 에어컨을 찾을 수 없었다.. ㅎㅎ 그냥 먹기로 했다. 그래 뭐 모기한테 뜯겨봤자 얼마나 뜯기겠냐

Moochie's 식당 내부 

아주 예쁘게 꾸며진 내부. 옆 테이블에는 먼저 온 서양 커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 이런 곳은 여자친구랑 오는게 맞지

Moochie's 메뉴

Moochie's 메뉴판. 처음엔 가격을 보곤 둘이서 하나 시켜도 되겠는데 싶은 가격이었다. 그만큼 다른 가게보다 비쌌음. 그리곤 옆 테이블을 쳐다봤는데 아.. 혼자 하나해도 작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메뉴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벌써 해가 저물었다. 저녁되니까 또 느낌이 달랐다. 중요한건 저녁되니까 모기가 더 많아졌다. 밥을 먹으면서 모기한테 밥도 같이 줘버림,,

Feel good bowl 1500루피

Feel good bowl 1500루피. 안에는 라이스, 아보카도, 석류, 크리스피 치킨, 버섯볶음, 상추, 당근, 오이, 양배추, 토마토, 망고, 버섯 등등 야채를 콩 소스에 버무려먹는 요리인데 채소들이 많아서 그런지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 먹는거 같아 기분이 좋았음

Mahi Mahi Fish 1500루피

Mahi Mahi Fish 1500루피. 우리의 두번째 메뉴인 생선 요리! 채소와 감자 볶은걸 같이 얹어서 줬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놀람. 맨날 가는 마마스랑 비교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마마스에선 가격도 더 저렴하고 양도 두배는 되는듯 했다. 대신 다른 소스를 뿌려서 구운게 아닌 딱 소금간만 해서 그릴에 구운거라 더 취향에 맞았다. 짠걸 제외하면! 

생선요리가 생각보다 짜서 Feel good bowl 채소에 소스를 뿌리지 않고 생선과 같이먹으니 딱 알맞았다. 가격이 비싼거 빼고는 흠잡을거 없이 맛있게 먹었다 ㅎㅎ 

저녁식사를 마치고 생각보다 늦어진 시간이 늦어져 얼른 필요한 것들만 사고 툭툭이를 타러 가는길에 들렸던 과일가게에서 떨이로 바나나 8kg를 300페소 약 2천원 안되는 돈을 주고 사왔다.

과일가게에서 사온 망고 바나나 귤 ! 바나나는 얼른 먹어야할거같다 며칠뒤면 못먹을거같이 너무 익어있다 : (

망고는 바로 먹으면 안되고 한 3-4일 두고 먹어야 맛있을거같다. 

오늘의 스리랑카 일기도 끝! 다음번엔 유심 관련 포스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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