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먹은 씨푸드 리뷰! 내가 있는 필리핀 산후안이라는 지역은 서핑도 유명하고 바닷가라 현지인들이 배 타고 생선들을 잡아오는 모습이 익숙한데 정작 해산물을 먹은 기억이 없다... 고작 생선 구이 정도? 해 먹자니 싸긴 하지만 귀찮고 레스토랑을 가자니 비싸서 그냥 안 먹게 된다.
오늘은 같이 서핑 타던 행님이 돌아가기 전에 저녁이나 같이 먹자~ 해서 오게 된 해산물 레스토랑! 오고 가다 많이 보게 됐는데 식사하러 온건 처음이다. 사진에 보이는 계단들을 올라 3층 레스토랑으로 입장!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귀여운 캐릭터들. 신선한 채소들도 보이고
생각보다 실내는 작았고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이 있었다. 테이블은 6개 정도!
메뉴에는 무제한 크랩과 새우도 있었으나 그다지 여기서 허기를 달래고 다른 곳도 가기로 해서 SEAFOOD PLATTER 메뉴의 CRAB & CREW for 4 persons 999페소, 맥주까지 주문!
우리가 주문한 음식. 생각보다 빨리 나온 듯? 게, 홍합, 치즈가 올라간 굴, 오징어링, 생선까지! 혹시나 먹고 탈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멀쩡했다는 ㅎㅎ 게보다는 홍합과 생선, 굴이 제일 맛있었다. 3~4명이서 먹기 딱 알맞은 양. 배가 막 부르지도 않고 고프지도 않을 정도!
1차를 끝내고 온 곳은 한국인들에게 추상이라고 불리는 가게 일본식 음식점이다. 추상은 현지에서도 유명한 일본 프로 서퍼라고 알고 있다. 일본인 주방장분이 음식을 만들어줘 일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그런지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다. 가게도 작고 종업원도 몇 명 없어 항상 바빠 보인다.
저녁시간 지나고 늦게 와서 그런지 주문 가능한 메뉴가 몇 개 없었다. 원래는 사시미 메뉴에 나나텐 모리를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품절.. 가능한 사시미 하나와 소바 하나 그리고 군만두까지!
사케도 시켜서 같이 먹으려고 했으나 옆 가게의 샹그리아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사케는 패스! 사시미 메뉴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본인 주방장이 해주는 사시미는 차가운 느낌 없이 미지근해서 아쉬웠지만 맛있었고 소바는 내가 생각한 얼음 동동 띄어진 메밀 소바가 아니라서 아쉬웠음... 더운 필리핀이라 그런지 뭐든 시원한 게 끌린다. 군만두는 내가 생각한 군만두 맛 그대로였다.
artek wine yacht! 추상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와인을 홀짝홀짝하고 있기에 사케를 포기하고 바로 옆 가게로 왔다.
직원은 한 명뿐이었고 다 야외 테이블에서 이것저것 사서 먹고 있는 중이라 가게는 한산했던..
보드카도 있고 다른 술도 많지만 우리의 선택은 SANGRIA 타워! 200페소 밖에 안 하는 저렴함~~~ 이 맛에 필리핀 오는가 보다.
타워는 1리터 정도의 큰 잔에 나눠마실 수 있게 담아준다. 잔에 수박도 올려주고 ~ 달달한 게 술 잘 못 마시는 나도 홀짝홀짝 다 마시게 된다. ㅋㅋ 몇 잔을 먹다가 이러다 내일 서핑 못 타겠다 싶어 그만!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으니 살 거 같다. 오늘의 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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